한승수상공부장관은 8일 상오 기자들과 만나 최근 논란을 벌이고 있는
석유화학 과잉투자문제와 관련,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한장관은 그러나 "이문제도 전반적으로 시장기능에 맡겨 자유화시키는
방향이 옳다"고 강조, 80년초의 중화학투자조정과 유사한 강압적인
행정조치는 취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민간기업의 투자를 조정할수 있는 법적인 수단도 없다고 밝히고
공업발전법상의 산업합리화지정등은 과잉생산이 현실적으로 나타날때만
할수있다고 설명, 현재로선 이같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제품은 장기적으로 공급과잉이 우려돼 개선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업계내에서도 수요전망이 일치하지 않고 투자자유화가 돼있어
합리화지정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상공부등 관계당국은 삼성 현대등 신규업체의 생산제품은
당분간 국내판매를 억제시키고 유공의 울산공장등 15년이상된 시설은
조기에 폐기처분하는 방안등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화학 과잉투자문제는 대림산업 유공 럭키석유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등 기존 5개업체가 삼성 현대등 신규업체들이 나프타분해
공장건설을 앞당기고 있어 과잉생산이 우려된다며 "유화산업과잉투자
대책마련을 위한 진정서"를 정부에 제출, 현안문제로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