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는 나라 아팎으로 엄청난 변화와 격동의 소용돌이에 처하고
있다.
세계는 가히 지각변동이라고 일컬어질 만큼 변화의 큰 물결이 세계인의
환호와 고무속에 엄청난 힘으로 일어 전후 동서내결과 냉전의 상징이었던
베를린장벽이 힘없이 무너지고 얼어붙었던 프라하에는 봄꽃이 만개해가고
있으며 천안문광장에는 꽃샘추위도 있었지만 민주화의 봄은 다가오고 있는등
바야흐로 새로운 화해와 타협의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러한 동구권의 새 변화와 우리의 끈질긴 북방정책이 조화와
결실을 이루어 영원한 먼나라처럼 여겨졌던 폴란드, 유고, 소련등과 외교,
무역관계의 새장을 열었을 뿐아니라 노태우 대통령이 헝가리의회에서
감동적인 연설을 하는등 가시적인 큰 성과를 거두어 명실공히 우리의
활동영역을 전세계로 확장한 것은 가슴뿌듯한 보람이자 성취가 아닐수 없다.
국내적으로는 갖가지 도전과 시련의 거센 탁류가 우리 앞길을 막아왔지만
민주와 화합의 뚝을 양당에 튼튼히 쌓고 동터오는 민족자존과 성숙한 민주
시민사회로의 발걸음을 착실히 다녀왔다.
지금 가장 절실한 것은 대립과 반목과 분열의 과거를 영원히 역사속에
청산하고 90년대는 창조와 발존과 화합의 국민적 에너지를 결집해 위대한
우리세기를 여는데 튼튼한 조석을 놓는 일이다.
이러한 일의 시작은 무엇보다 우리 모두가 미래에 대한 확실한 자신감을
갖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식을 함께 하는데서 가능하며 공동체의
기본가치는 인간화와 도덕성에 있다.
이제 우리는 인간존엄의 확보와 도덕성 회복의 바탕위에서 합심해
"강한나라"를 만들어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