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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그룹 90년 임원승진인사 규모줄고 시기 앞당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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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그룹들의 90년 임원승진인사는 경기둔화로 올해 경영실적이 별로 좋지
    않은데다 내년 전망도 불투명해 예년보다 규모면에서 다소 적어질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재벌그룹들은 이와함께 인사가 늦어질 경우 그만큼
    일하는 분위기가 해이해지는 기간이 길어지는 폐단이 있다고 판단, 인사
    시기도 과거보다 1-2개월 앞당겨 1월에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올해는 지난 3월말에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으나 내년에는
    2개월가량 앞당겨 1월 중순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는 인사를 3월에 할 경우 간부들의 관심이 인사문제에 집중, 일 추진에
    지장이 발생해 불필요한 시간과 인력의 낭비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취해진
    조치이다.
    올해 200여명의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했던 현대는 그룹인사팀이 기조작업을
    거의 마무리지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기부진 속에서도 내년에는 북방사업의
    본격 추진과 함께 항공, 석유화학분야등 신규사업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승진
    규모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커질 가능성도 있다.
    삼성그룹은 올해 반도체등 일부 부문을 제외하고는 경영실적이 상당히 좋지
    않은데다 내년에도 상황이 불투명해 축소경영체제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승진폭은 예년보다 작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건희회장체제 3년째를 맞아 최상층부의 상당수가 올해부터 도입된
    상담역으로 많이 물러나고 이수빈 삼성생명사장등 공채 6기출신을 비롯한
    중진들이 상층부로 한발자국 더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상황때문인지 인사시기는 다른 그룹과는 달리 예년보다 1주일가량
    늦춰진 1월말경이 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럭키금성그룹도 12월 중순부터 승진대상자 심사작업에 들어가 현재
    내정자를 거의 확정시킨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1월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자율경영체제 도입으로 사장의 재량권이 강화됨에 따라 사장들의 의사가
    어느때보다 임원인사에 많이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 승진규모는 내년의
    어두운 경제상황의 영향으로 작아질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이밖에 대우그룹을 비롯한 많은 그룹들이 예년에는 2월말이나 3월경에
    인사를 실시했으나 내년에는 1월이나 늦어도 2월초에는 실시할 방침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승진폭은 대체로 경기불투명을 반영, 평년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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