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시장에서의 과당경쟁이 우려된다고 기존 유화업체들이 반발함에 따라
상공부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 94년이전 제품은 국내시판 억제 ****
상공부는 우선 삼성 현대등 신규업체들의 공장건설현황을 조사하고 당초
제품생산이 가능하리라고 본 94년 이전에 생산되는 제품은 국내시판을 억제
시킬 방침이다.
한승수 상공부장관은 26일 상오 대림산업 유공 럭키석유화학 대한유화
호남석유화학등 5개 기존 유화업체 사장단의 방문을 받고 "신규 진출업체들의
유화투자현황을 정밀조사검토한후 적절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기존업체들, 신규업체진출 앞당겨지자 반발 ****
이들 기존 유화업체사장들은 상공부가 작년 11월 민관협의회를 통해 내년
부터 투자자유화키로 한 유화투자지도 방안을 마련했음에도 불구, 신규진출
업체들이 이미 기계발주를 내는등 당초예정 시기보다 공장건설을 1년이상
앞당겨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이같은 속도로 공장을 건설할 경우 오는 93년엔 100만톤(에틸렌기준)의
국내 공급과잉이 우려된다면서 신규업체들의 공장건설을 중단시켜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5개업체는 이날 한장관 면담에 앞서 "유화산업과잉투자대책 마련을
위한 진정서"에서도 이같이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