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등 서방 국가들과 소련은 25일 루마니아 신정부를 승인하고
신정부와 외교관계를 수립할 것을 천명하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강력한 지지를 약속했다.
*** 미국,신정부를 합법정부로 승인..외교관계 수립 ***
미국은 이날 루마니아의 새로운 구국전선 정부를 합법정부로
승인하고 신정부와 외교관계를 수립했다고 발표하고 그러나 전 독재자
차우셰스쿠 부부에 대한 처형이 공개재판에 의하지 않고 너무 성급하게
이루어진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손 월시 백악관 대변인은 미국은 강력한 투쟁으로 민주적 가치를
얻어낸 루마니아 신정부를 지원할 것임을 약속했으나 미국의 지원이
어떤 것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 독재정부 타도한 신정부...소련 승인 ***
소련 정부는 루마니아 구국위원회를 승인하고 부쿠레슈티 주재
자국대사관을 통해 여러가지 현안 문제에 관해 영구적인 접촉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소련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소련 정부는 바르샤바 조약국 정부들과
계속적인 접촉을 통해 상호정보 교환 및 협의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 외무부는 이반 아보이모프차관이 대독한 이날 성명에서
소련은 독재정권을 타도한 루마니아 신정부를 "사실상" 승인했다고
밝히고 이같은 공식적인 승인이 소련에 어떤 문제를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일본수상 "승인할 준비가 돼있다" ***
가이후 도시끼일본총리는 "일본은 루마니아 임시정부인 구국위원회를
승인할 준비가 돼있다"고 밝히고 루마니아 신정부에 대한 지지를
약속했다.
가이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구국위원회에 대한 일본의
승인은 독재자를 타도한 구국위원회가 실질적 정부를 구성할 수
있느냐에 전적으로 달렸다고 밝히고 "전쟁은 가능한 한 빨리 종식돼야
하며 유혈비극은 더이상 확산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서독도 승인방침 통보 ***
서독 정부도 루마니아의 구국위원회를 인민의 합법적인 대표로 승인했는데
서독외무부의 한 대변인은 한스 디트리트 겐셔외무장관이 이날 부쿠레슈티
주재 서독대사에게 서독 정부의 승인방침을 루마니아의 구국위원회에 통보
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25톤의 대루마니아 구호물자를 실은 서독 군용기가 25일
부쿠레슈티로 떠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