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문제와 관련, 사용자를 대표하는 경총회장으로서 지난 3년간
심각했던 노사분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던데 대해 속죄하라는
뜻으로 초대 경제단체협의회 회장직을 맡긴 것 같습니다."
*** "경제계 힘합치면 산업평화 반드시 정착" ***
23일 전경련 등 경제 6단체장과 전국 80여 업종별단체 및 지역단체대표등
관계인사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경단협설립
총회에서 참석자 만장일치로 경단협 초대회장에 선출된 이동찬 경총회장
(코오롱그룹회장)은 설립총회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회장직을 맡게된
심경을 이렇게 말했다.
"당면하고 있는 경제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산업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다 알고 있을 터이므로 범 경제계가 힘을
합치면 반드시 산업평화가 정착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 내년엔 노사분규 진정 전망 ***
그는 경제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서서히 형성돼가고 있는데다 과거
역사가 증명해 주고 있는 우리 국민의 위기관리 능력, 정부의
강력한 법수호 의지천명, 사용자들의 대근로자 인식변화등으로 미루어
볼때는 내년에는 올해보다 노사분규가 진정국민으로 들어가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예측했다.
경단협의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힌 이회장은
"경제 6단체장으로 구성된 정책회의도 구성되고 정책회의의장은 유창순
전경련회장이 맡게됐으므로 경제단체간의 협조가 지속적으로 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그는 제도권내의 합법적인 노총을 공식적인 대노동단체 대화창구로
삼겠다고 밝히고 내년초 구성될 예정인 전노협에 대해서는 실존을
인정하기 때문에 비공식적인 접촉은 배제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