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공화당총재는 21일 정계개편문제와 관련, "민주화과정에서
정치적 상황으로 볼때 자연스럽게 색깔과 성격들이 맞는 정당끼리의
정계개편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내각책임제 구체화단계 아니다" ***
김총재는 이날밤 KBS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과
공화당이 정치연합이나 내각책임제개편의 필요성에 대해 같이
생각해 본적이 있지만 아직 구체화단계까지는 이르지 않았다"고
말하고 "각 당이나 정파가 색깔을 분명히 드러내고 민주발전과 함께
분위기가 조성됐을때 자연스럽게 거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야권통합문제에 언급, "야권통합보다는 이제 생각과 바램을
같이하는 성격을 위주로 해서 정계가 정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지난날 같은 당에서 일을 해온것이 족쇄가 될 수 없을 것이며 그런 것을
초월해 복지국가 영위에 필요한 정당과 조직으로 정계가 발전돼야 한다"고
말했다.
*** 민주당과의 연합설은 부인...우정/협력관계 ***
김총재는 민주당과의 연합설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
고 말하고 "다만 아직도 어려움이 많은 연내5공청산 종결을 위해 민주-공화
양당만이라도 우정과 협력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자는데에 의견을
같이한 정도"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정계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3김퇴진주장에 대해 "3김도
반성해야 겠지만 아직 해야할 일들이 남아 있으며 이제 물러나도 되겠다
하면 더 있어 달라해도 물러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