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전철 시스팀을 판매키 위해 치열한 수준전을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에게는 WOR(고속철도)시스팀이 적합하다는 연구논문이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 자기부상 열차는 위험 부담 커 ***
교통개발연구원 차동득박사는 16일상오 제주 중문단지내 한국관광공사
상황실에서 열린 교통문제 세미나에서 "WOR(고속철도)/MAGLEV(자기부상열차)
비교검토"라는 논문을 통해 자기부상식열차의 경우 아직 실용화단계에
접어들지 못해 최신의 철도기술이기는 해도 위험부담이 크다고 지적, 고속
철도 시스팀의 도입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차박사는 정부가 98년 8월 완공시킬 예정인 고속전철의 시스팀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우선 프랑스, 독일, 일본, 영국, 이탈리아등에서 쓰이고 있거나
개발돼있는 WOR과 MAGLEV에 대한 비교가 있어야 한다고 전제, 양 기술의
<>기술개발 현황 <>각국에서의 비교연구 사례 <>한국에서의 적용 가능성등에
대한 자신의 조사결과를 들어 고속철도 시스팀 도입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 일본/프랑스/독일등서 실용화 ***
기술개발 현황은 고속철도의 경우 일본(신간선), 프랑스(TGV), 독일(ICE),
영국, 이탈리아등에서 이미 완료해 실용화한지 오래이거나 1-2년내에 개동할
계획이며 자기부상식열차의 경우 지난 70년중반께부터 독일, 일본, 영국
등에서 개발을 진행해 현재 영국에서 일부 실용화단계에 있기는 하지만
당분간은 각국에서도 부분적으로만 이시스팀을 쓸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각국에서의 비교연구 사례는 미국의 경우 91년께 착공할 라스베가스-
로스앤젤레스간과 필라델피아-핏츠버그간, 캐나다가 터몬토-몬트리올 구간,
프랑스, 독일, 스위스 등이 서로 국경을 넘은 고속전철 건설을 위해 현재
각각 양 시스팀을 비교하고 있으나 대체로 고속철도 쪽이 우세한 추세이다.
우리나라에서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차박사는 안전성, 시스팀의 신뢰도,
실제운행에 따르는 제문제, 실용화시기, 국내업게의 기술수용상태, 기술
파급 효과등을 놓고 양 시스팀을 비교한 결과 고속철도가 신간선 및 TGV
등의 운행을 통해 각각 25년과 9년의 무사고 기록을 세웠고 상업적으로도
성공했으며 국내업계의 기술수용도 고속철도 쪽이 용이한 점들을 등을
들어 고속철도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차박사는 이에따라 우리가 신기술의 시험장이 될 필요는 없으며 더욱이
우리경제의 주축 수송로인 경부축에 신뢰성이 결여된 MAGLEV를 설치하기
에는 위험부담율이 너무 크다고 지적, 경부고속전철 시스팀은 WOR시스팀으로
하고 MAGLEV는 장래 고속전철의 추가건설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
-대전노선 등에 도입을 검토하든지 또는 시험노선으로 수도권선공항과
도심간등을 선정하여 기술개발을 추진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결론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