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기업들의 외국기업사냥이 무르익고 있다. 대만기업들은 막대한
보유외환을 발판으로 외국기업에 대한 매수합병(M&A)을 본격적으로 추진
하고 있다.
이에따라 대만의 해외투자규모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 막대한 외환바탕 해외투자 크게 늘려 ***
대만투자위원회는 올들어 11월까지 대만기업의 해외투자액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의 2억300만달러에 불과해 무려 240%나 급증한 6억9,000만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추세로 나갈 경우 올 연말까지는 8억달러, 90년에는 1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해외투자 패턴에서 최근 두드러지는 것은 외국 기업에 대한
M&A붐.
12월 중화 신탁투자공사 그랜드퍼시픽석유화학사 극동 그랜드퍼시픽
석유화학사 극동 USI사 대만개발기금및 컴퓨터제조업체인 미탁사등은
세계최대의 컴퓨터 터미널독립제조업체인 미국 WYSE 테크놀로지사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 컴퓨터 업체 미택사 세계최대 미국 WYSE사 인수 ***
이밖에 라이라이 쉐라톤 그룹이 미 샌프란시스코의 맨더린호텔을
사들였으며 대만 콘티넨탈 엔지니어링사는 아메리칸 브릿지사를
지난8월에 매수했다.
대만의 해외기업 M&A가 올들어 부쩍 활기를 띠는 것은 87년이후
대만당국이 외환통제를 완화한데다 올 3월에 제정된 신투자법으로
대만기업의 해외투자가 대폭 간소해진데 따른 것이다.
이와함께 대만원화값이 86년이후 미달러화에 대해 50%이상 철상
된것과 대만국내의 임금상승도 대만기업의 해외투자를 부추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