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한국 중국등 동남아시아의 주요시멘트수출국들은 국내건설붐으로
시멘트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제시멘트시장의 수급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시멘트를 수출하는 대부분의 동남아국가들은
최근 국내에서의 시멘트수요가 급팽창, 시멘트재고가 고갈됨으로써 수출을
할수 없게 됐다.
대만의 경우 지난 6월말 끝난 88회계연도중 사회간접자본에 44억달러를
투자, 시멘트 수출국에서 수입국으로 변신했다.
또 주요수출국인 한국도 곧 시멘트수입국으로 위치가 바뀔 것 같다.
*** 한국, 200만채 아파트건립 위해 시멘트수입전망 ***
한국정부가 오는 92년까지 200만채의 아파트를 새로 건립키로 한데다
2011년까지 서해안개발을 위해 143억달러의 경비를 투하해야 하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국내경기의 과열조짐으로 6개월전에 이미 시멘트 수출을 중단
했다.
만약 중국이 천안문사태이후의 경기침체로 시멘트수출을 재개한다 하더라도
홍콩이 이를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정청이 최근 16억3,000만달러가 소요되는 새공항건설계획과 2개의
새컨테이너터미널, 52만7,000채의 아파트건설계획을 발표, 시멘트를 대량
수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밖에 태국정부는 최근 급증하는 국내시멘트수요로 앞으로 2년동안 540만
톤의 시멘트를 수입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