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총선을 망친 주범들이 당권을 노린다고 삼삼오오 모여 저리 난리 치니 참 뻔뻔하고 어이없는 당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총선 망치고 지방선거 망치면 차기 정권 재창출할 수 있겠냐”며 “그냥 이재명에게 나라 갖다 바치는 거 아니냐”고 덧붙였다.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한 전 위원장은 다음달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홍 시장은 "총선 망쳐 국회 난장판 만들어 놓고 윤 정권도 어려운데 자숙해야 할 총선 참패 주범들이 저리 날뛰니 보수정권 앞날이 참으로 암담하다"며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정부가 이달 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구성역 개통을 앞두고 사전 점검에 나서고 있다.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지난 14일 오후 GTX-A 구성역 건설 현장을 찾아 이달 말 개통 목표인 구성역의 개통 준비 현황을 점검했다고 16일 밝혔다.GTX-A 구성역은 주요 건설공사를 완료하고, 영업 시운전에 착수하는 등 순조롭게 개통 준비가 진행 중이다.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GTX-A 구성역 개통 준비 현황을 보고 받고, “지난 3월 말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GTX를 통한 수도권 교통 혁명이 시작됐지만, 용인시민은 구성역을 이용할 수 없었다”며 “용인시민께 약속한 6월 말 구성역 적기 개통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백 차관은 “지하철,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성을 고려한 최적의 환승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며 "이용자 모두가 편리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용인시, 코레일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체계도 공고히 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현장 관계자를 만나 “지금까지 적기 개통을 위해 노력하고 헌신한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고 현장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여 개통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GTX-A 구성역 개통이 임박한 만큼, 지역 주민께 시간표, 환승 동선 등 관련 정보를 폭넓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며 “언론사 초청 등을 통해 GTX-A 구성역 개통 준비 현황을 공개하고, 이를 통해 국민께 관련 정보가 잘 전파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이인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 대북 송금 의혹 수사 관련 보도를 하는 기자들을 '검찰의 애완견'이라며 비판한 가운데 일부 민주당 의원들도 기자들을 비판하면서 이 대표를 옹호했다.노종면 원내대변인은 16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학계에서도 권력이 주문하는 대로 받아쓰는 언론을 '애완견(랩독)'이라고 부른다. 이는 '감시견(워치독)'의 반대 언론을 일컫는 말일 뿐, 무식하지 않고서야 언론 비하 혹은 망언이라는 반응이 나올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노 원내대변인은 "이화영 진술 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자료 제출도 거부하며 진상규명을 방해하는데도, 대다수 언론은 검증에 나서기보다 검찰 주장을 받아쓰기에 분주하다"며 "이런 행태를 애완견이라 부르지, 감시견이라고 불러야 하나"라고 비판했다.이어 "이 대표도 (해당 발언에서) 감시견 역할을 하는 보도 사례를 전제한 뒤 그렇지 않은 언론을 향해 지적한 것"이라며 "이 대표가 모든 언론을 싸잡아 '애완견'이라고 비하한 것처럼 왜곡하는 국민의힘이야말로 언론에 포진한 자신들의 애완견을 향해 짖으라고 종을 흔드는 격"이라고 덧붙였다.양문석 의원은 "보통 명사가 된 '기레기'(기자와 쓰레기의 합성어)라고 말하지 왜 격조 높게 '애완견'이라고 해서 비난받나"라며 "'검찰의 애완견'이라는 표현은 애완견에 대한 모독이다. 앞으로 그냥 기레기라고 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양 의원은 "남을 비난할 때는 자신도 비판받을 각오를 해야 한다"며 "그런 각오도 없는 검찰 출입 쓰레기들이 기레기가 아닌 애완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