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부와 산하청 직원들은 최근 관련업자와의 접촉을 가급적 삼가하며
몸조심에 총력(?)
정부의 공직자 비리 내사 소문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지난달 철도청
국장급 몇명이 업자와의 금품수수 관계 때문에 사표를 제출하는등으로
전반적인 분위기가 매우 굳어져 있는 것.
교통부의 경우 각국별로 연일 국장들이 직원들에게 주의를 확기시키는가
하면 국장들간에도 "매사 안전(?) 제일"이라는 농담 아닌 농담이 오가는
정도.
이에따라 사업부처인 교통부 관련업부가 당연히 원활하게 진척될 수가
없는 실정으로 육운업계, 해운업계, 관광업계등에서는 관련세법 개정에
따른 업계의 건의등을 앞장서 맡아줘야할 교통부가 이같이 소극적이어서야
일이 제대로 풀리기 어렵게 됐다고 한숨.
한편 교통부항공국은 지난 4일부터 시작된 대한항공 특별감사에 전원이
매달려 연일 특별근무를 하면서도 감사결과에 따라 또 쏟아질지 모를
여론의 질책을 의식, 벌써부터 주눅이 든 표정.
교통부의 한 직원은 "말단직원들이야 기준도 모호한 무사안일이라는 평을
듣는게 차라리 낫지 이런 분위기에서 구태여 오해를 받아가며 업무에
적극성을 띨 수가 있겠느냐"고 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