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은 한국과의 외교관계 수립을 그다지 시급한 과제로 여기지 않고
있다고 소련 관영 타스통신이 5일 말했다.
타스통신의 정치분석가 유리 코르닐로프는 연합통신이 수신한 한
논평기사에서 소련의 대한반도정책엔 변함이 없으며 소련은 한국과 경제,
문화, 스포츠등 비정부 분야에서의 접촉을 활발히 전개해오고 있을뿐
대한 국교수립은 별로 시급하게 보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타스의 논평기사를 요약한 것이다.
"노태우대통령은 헝가리, 폴란드등과의 성공적 관계에 비추어 소련과의
외교관계도 예상보다 빠르게 실현될 것으로 본다는 취지의 발언을 파리에서
기자들에게 밝힌바 있다.
나는 한국의 대동구권 관계를 분석할 의도가 없으나 노대통령이 한소관계를
언급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한반도정책은 재고되고 있지 않으며 종전과
변함이 없다는 말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소련은 한국과 비정부차원에서 경제, 문화, 스포츠관계를 맺고 진전을
이룩하고 있다.
내가 아는한 대한 공식외교관계수립은 소련에서는 별로 시급한 과제로
여기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