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정호용의원은 4일 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공청산
문제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이날 상오 갑자기 이를
취소했다.
정의원이 기자회견을 취소한 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날
노태우 대통령이 귀국하고 여야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힐 경우 혼선을 초래한다는 본인의 판단과 민정당 지도부의 권유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의원의 한 측근은 이날 "정의원이 최근 기자들에게 밝힌 조건부
사퇴론이 지나치게 확대해석 됨으로써 이에대한 입장을 분명히 할
계획이었으나 시기가 적절치 않아 이를 취소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