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원양어업의 중심어장으로 각광받았던 알래스카베링해등 미경제수역내의
북양어장 어획쿼타량이 해마다 대폭 감축되는등 연안각국의 조업규제가
강화되자 원양업체들이 해외현지합작법인설립을 활발히 추진, 활로를
찾고있다.
** 채산성 낮지만 어장 안전 **
2일 수산청과 원양협회에 따르면 국내원양업체들은 미국을 비롯한
세계연안각국들이 자국자원 보호를 내세워 조업규제를 날로 강화하자
직접 입어보다 채산성이 낮더라도 안정성있는 어장을 확보키위해 합작조건이
유리한 파나마 중국 소련등과 현지합작 법인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원양업체들의 해외합작법인은 모두 35개사(12개국)에 이르고
있으나 이가운데 43%를 차지하는 15개사(5개국)가 올들어설립, 출어준비를
서두르고 있거나 이미 현지에서 조업에 나서고 있다.
올들어 가장 많이 진출한지역은 선원임금이 싸고 어장성이 좋은 파나마
지역으로 <>삼영어업(자본금 10만달러) <>미산(14만달러) <>동양수산
(20만달러) <>대림수산(150만달러) <>동방원양(1만달러) <>서전(20만달러)
등 7개사가 100% 단독투자, 현지법인의 설립계약을 체결했다.
또 제3국현지법인을 통해서만 직접 조업이 가능한 중국수역은 금년초
대영어업이 마카오에 6만4,000달러규모(90대10비율)의 현지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정한수산과 제원수산이 자본금 각 60만, 8만달러씩 투자, 홍콩에서
합작회사설립계약을 마치고 출어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인도네시아 지역에는 동남이 자본금 1만달러규모(95대5비율)의 현지
합작법인을, 신일물산이 동남과 비슷한 수준으로 각각 설립계약을 맺고
이달중 트롤선 214톤급 2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 조건유리한 파나마등 인기 **
직접 퉈터가 종식된데다 공동사업물량을 크게 감소시키고 있는 미국에도
동원산업이 금년초 자본금 100만달러규모(10대90 비율)로 현지합작법인을
설립, 미수역에 출어중에 있고 삼호물산은 지난6월 자본금 150만달러규모
(33.3대66.7비율)로 시이캐처 휘서리즈사를 설립, 트롤선 1척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북양트롤관련업계는 한소합작사를 설립키로 하고 장소와 투자액등
기본 방안을 소련측과 협의중에 있다.
지난 72년부터 국내원양업체들이 해외에 설립된 현지법인은 모두 35개사
12개국에 이르고 있는데 국가별로는 <>파나마 12개사(39척) <>미국7개사
(11척) <>중국(홍콩 마카오)에 4개사(12척) <>인도네시아 2개사(2척)
<>칠레 아르헨티나 모로코 뉴질랜드가 각각 1개사(2척) <>호주 케이만
아일랜드 세네갈에 1개사(1척)등이다.
이들 현지법인중 14개사는 국내업체의 단독투자이고 나머지 21개사는
10-99%까지 합작투자로 설립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