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가 20톤급 대형 덤프트럭 생산에 잇따라 나서 시장 경쟁이 가열
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도시 건설과 서해안 개발등이 본격화되면서 대
규모 토목공사에 필요한 20톤급 덤프트럭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현대
자동차와 대우자동차등 완성차 업체들이 그동안 일부 수입에만 의존해온
20톤급 트럭생산에 나서고 있어 20톤급 대형트럭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체간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 현대자동차, 19.5톤 트럭 시판 시작 ***
현대자동차의 경우 이달들어 자체브랜드로 된 19.5톤 트럭 제품의 시판을
시작했으며 내년 1월부터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대우자동차도 일선 영업소를
통해 20톤급 대형트럭에 대한 예약 판매에 나서고 있다.
일부 완성차업체들은 특히 20톤급 대형 덤프트럭의 경우 유압장치와 주요
동력전달장치등 핵심부품들의 국산화가 돼있지 않아 국내 생산이 사실상
조립생산단계에 그칠수밖에 없는데다 국내 시판에서의 브랜드 효과등을 감안,
해외 유명업체들의 반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생산, 공동브랜드로 시판
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 해외유명업체의 반제품수입 / 조립 ***
이에따라 국내 대형트럭 시장경쟁은 사실상 볼보와 벤츠등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의 판매경쟁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대우자동차는 볼보와 제휴해 내년 1월부터 대우볼보 브랜드의 20톤 트럭을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며 쌍용자동차는 서독의 벤츠사와 제휴, 내년 봄부터
대형 트럭 시판에 나설 계획이다.
또 아시아자동차는 이미 올봄부터 스웨덴의 스카니아사와 대리점계약을
체결하고 20톤급 대형 트럭의 수입시판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