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처 영국총리와의 한/영정상회담을 위해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에 도착
하자 대처총리는 현관앞까지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
대처총리는 차에서 내리는 노대통령에게 미소를 지으며 "영국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인사했고 노대통령은 "초청해 주어 고맙다"고 답례.
두나라 정상이 현관앞에서 악수할때 영국측 기자들은 대처총리에게,
한국측 기자들은 노대통령에게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해 줄 것을 큰소리로
외쳤고 두 정상은 곧 활짝 웃는 얼굴로 다시 악수를 나누며 포즈.
대처총리는 이어 노대통령은 안내해 관저로 들어갔는데 양국정상은 2층
화이트룸에서 각각 주재국 대사 및 외교담당보좌관등 2명씩만을 배석시킨
가운데 회담을 시작.
이날 기자들은 관례예 따라 정상회담장은 물론 다우닝가 10번 총리관저의
현관을 넘어서는 것도 허락되지 않았는데 회담후 김종휘청와대 외교안보담당
보좌관이 한국기자들 숙소로 찾아와 결과를 브리핑.
정상회담에서 대처총리는 노대통령 취임후 한국의 민주화가 급진전된데
대해 경의를 표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했고 노대통령은 대처총리의 영도력
으로 영국이 여러 어려운 국제/국내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는 것을 찬영
했다고 김보좌관이 설명.
회담에서 양국정상은 동구 특히 헝가리 폴란드의 변화와 소련 중국의 입장
그리고 북한의 폐쇄노선등에 대한 서로의 인식을 교환하고 한/영관계는
쌍무적 입장에서 진전시켜 나가자는데에 합의했다고 김보좌관이 전언.
정상회담은 약 1시간10분동안 진행됐는데 대처총리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정례 국정보고를 하거 가야하기 때문에 더 진지한 논의를 하지 못한데에
아쉬움을 표시하면서 이날 밤 8시 (현지시간) 갖기로한 공식만찬에서 더 많은
얘기를 나누자고 약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