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최근 베를린장벽의 개방과 동유럽권국가들의 개혁을 사회주의체제
와해를 초래할수 있는 심각한 사태로 인식하고 개방화추세가 북한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위해 대대적인 사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 불순분자 색출강화, 대규모 군중대회 ***
국방부는 동독사태이후 북한의 동향을 예의분석, 29일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북한은 동구권의 급변하는 정세를 언론이 보도할 경우 주민들의
사상동요와 세습체제 약화라는 정치적 손실이 초래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일체의 보도를 하지 않는채 동유럽권국가의 개혁및 개방화를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은 베를린장벽이 무너진 지난 11월9일 이후 북한전역
에서 주민들의 사상검토와 불순분자 색출을 강화하고 긴장을 고조시키기
위해 600만명의 준군사병력을 총동원,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각 시/도별로 사상무장을 위한 대규모 군중대회를 열고 있다"고 말하고
"군사면에서 남한보다 우위의 전력을 확보하고 있으면서도 소련의 최신
예기인 MIG-29기를 금년초 10여대나 도입, 현재 모두 2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