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대통령은 27일하오 3시(한국시각 28일 0시)영국역사와 전통의
역사적 상징인 웨스트 민스터사원에 헌화함으로써 3박4일간의 영국방문
공식일정을 시작.
노대통령은 사원에도착해 마이클 메인 사원장의 영접을 받았으며 사원장의
소개로 주교단, 헌화위원들과 인사를 교환.
노대통령은 이어 현관 바로 안쪽에 있는 무명용사묘에 헌화하고 묵념.
노대통령이 이날 헌화한 화환은 빨간 카네이션과 흰국화, 보라색
아네모네로 꾸며졌으며 노대통령 내외의 영문표기와 함께 화환 밑부분에는
태극기로 장식.
노대통령이 묵념하는 동안 사원장은 "영국과 세계평화를 위해 가신 분들을
추모하며 오늘 이자리에 모인 사람들에게 그들의 숭고한 죽음을 기억하게
하소서"라고 기도.
이어 노대통령은 한국전 참전용사 10여명과 악수를 나눈뒤 사원장의
안내로 역대 영국왕들이 묻혀있는 사원내부를 둘러보며 사원의 내력등을
10여분간 청취.
노대통령은 사원을 떠나기에앞서 방명록에 "대한민국 대통령 노태우"라고
서명했고 사원측은 이곳 방문기념으로 웨스트 민스터사원 소개책자 1권을
선물.
이날 노대통령이 헌화한 무명용사묘는 1920년 11월11일 1차대전 종전일에
프랑스의 전선에서 산화한 무명용사의 유해를 안치하고 추도문을 새긴
대리석을 깐 곳으로 국가유공자및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한 상징적인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