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8년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유화정책을 이끌었던 알렉산데르 두브체크는
27일 "새로운 프라하의 봄"이 도래했다고 선언했다.
두브체크는 자신의 68세 생일인 이날 공산청년동맹 기관지 믈라다 프론타
와의 회견에서 "나는 모종의 사태가 태동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는 다시 단합했고 더 잘 살기로 했다''고 밝히고 "중단하지 말고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체코와 소련과의 전통적인 관계가 지난 68년 소련의 군사
개입으로 심각하게 손상됐다고 말하고 그처럼 어두운 과거가 지워질수 없으나
현재 중요한 것은 계속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두브체크는 정치란 거리에서 결정되지 않는다는 체코 공산당 지도자들의
발언에 대해 "거리는 인민의 양심"이라고 응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