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주식의 거래량은 기업의 수익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정보가 출현하고 이 정보에 대한 투자자들간의 해석이 상이할때 크게 늘어
난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해석이 누구나 일치할 때에는 거래량 없이 상한가 또는
하한가를 기록하게 된다.
최근 라면파동으로 곤혹을 치른 삼양식품의 주식은 이와같은 점에서
재미있는 변화를 보였다.
동사의 주가는 사건발표당일의 기세 하한가를 포함, 4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하여 단숨에 16.6% 하락하였다.
그러나 열흘후에는 다시 발표 다음날 주가수준으로 회복되었는데 그 과정
에서 거래량은 발표이전의 일평균 1,000주미만에서 3만-7만주 수준으로
폭증하였다.
심한 가격변동과정에서 일반투자자들이 팔고 단기차익을 노리는 투기적
투자자들의 물량확보가 가세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당분간 거래가 활발할
것이다.
그러나 사건이 마무리되어가고 일반인들의 관심에서 멀어질수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적정주가를 찾아갈 것이고 종국에는 이전의 거래량수준으로
되돌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