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해 당국이 제동을 걸고 나섰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동화은행등 신설은행이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봉급을 주고 있다고 지적, 임금수준을 기존 은행들과 균형을
이루는 선에서 조정하라고 시달했다.
*** 높은 임금 제시 기존사 직원 대거 스카웃 ***
당국의 이같은 조치는 이들 신설은행이 엄청나게 높은 임금을 제시하면서
직원들을 대거 스카웃하고 있다는 일부 기존은행들의 진정에 따라 정부당국이
조정지시를 내린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0여만 실향민의 출자로 지난 9월 국내 8번째 시중은행으로 출범한
동화은행의 봉급수준은 기존 시은중에서 월급이 기장 많은 신한은행보다도
약간 높으며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은행등 5대 시은에 비해서는 20%
이상 많다는 것이다.
*** 동화은행 20% - 동남/대동은행 15%정도 많아 ***
또 동남은행과 대동은행은 각각 부산/경남지방과 대구/경북지방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금융 전담기관으로 설립돼 이달초 영업에 들어갔는데
기존 은행들보다 15% 정도 많은 월급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당국자는 신설은행에 대한 임금수준조정 지시와 관련, "이들
은행은 주로 서민들의 출자로 설립돼 수지기반도 갖추지 못한 상태인데도
직원들에게 지나치게 많은 월급을 주는 것은 공기업의 성격이 강한 은행의
경영자세로는 바람직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신설은행들은 "직원들이 은행을 옮길 경우 퇴즉금 투진계산시의
손실, 연월차 휴가일수 감소, 각종 복지수준 미흡, 주택자금등 기존
은행에서의 대출금 일시상환부담등 여러가지 손해를 보기때문에 이를 보상해
주기 위해서는 다소 높은 봉급을 주는 수밖에 없다"며 당국의 이같은 조치에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