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류조치를 취함에 따라 심각한 외화부족현상에 처해 있는 중국에 대한
차관 공여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홍콩주재 한국 금융관계자들이 22일 밝혔다.
한국외환은행의 홍콩 현지 법인인 KEB(아시아)은행 (한<아시아>재무
유한공사)의 한 관계자는 비록 한-중간 외교관계는 아직 수립되어 있지
않지만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진행되고 있었다면서 "우리로서는 지금이
좋은 시기"라고 말했다.
*** 외환은행 홍콩현지법인, 중국차관 신디케이트에 참여 ***
이같은 대중국차관 공여 움직임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한국외환은행으로서
KEB은행은 지난 16일 중국 대외경제무역부가 운영하고 있는 홍콩의 차이나
리소시스사측에 5,000만달러 규모의 차관을 제공하는 신디케이트차관에
참여했다.
한일은행 홍콩지사의 한 관계자는 "KEB은행측의 이같은 결정에 대부분의
한국내 은행들이 놀라고 있다"면서 "이로인해 과거 대중국 접촉을 극도로
꺼려왔던 다른 은행들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관련, KEB은행의 정의연대표는 차관단 참여 결정이 "순전히 상업적
고려아래 내려진 것"이라고 말했는데 차이나 리소시스사에 대한 금리는
영국은행금리보다 초기 3년간은 0.375%, 나머지 2년간은 0.5% 높은 비교적
좋은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