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평민당총재는 18일 인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인천남구갑 지구
개편대회에 참석, "남북체육회담의 진전을 환영하며 예술단 교류문제도
인원수에 구애받지 말고 합의에 이르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남북한 6,500만
동포간의 상호이해를 넓고 빠르게 실현하기 위해 라디오.TV의 상호
시청을 위한 개방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 북한, 남북의 현존하는 상호 몰이해와 불신의 장벽제거에 협력 ***
김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이같은 방안을 전날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
오찬모임에서 제안한바 있고 노대통령도 이를 동의한 바 있다"고 밝히고
"북한은 이를 적극 수용, 남북의 현존하는 상호 몰이해와 불신의 장벽을
제거하는데 협력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5공청산과 민주화문제의 연내매듭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여러 사정으로 보아 여야가 총력을 다하면 가능할 것"
이라고 전망하고 "중진회담에서 다 이루지 못한 것은 노대통령의 귀국이후
영수회담에서 끝을 맺고 밝은 90년대를 열어 나가야 할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