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청에서 역사적인 회담을 개최한다.
이 회담은 금지된 우크라이나 카톨릭교회를 합법화하고 교황의 모스크바
방문을 실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교황청은 17일 고르바초프서기장의 교황청 방문을 발표하면서 그의 방문이
"공식방문"임을 강조함으로써 교황청이 이를 중요시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
소련 지도자와 교황간의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 우크라이나 카톨릭교회 승인 촉구...교황청 ***
고르바초프서기장은 12월2-3일에 열릴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의 몰타 정상
회담직전에 3일간 이탈리아를 방문하고 이때 교황청을 방문하게 되는데
교황청 소식통들은 그와 교황간의 회담이 두시간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황청은 이 회담을 염두에 두고 발표한 것이 분명한 별도의 성명에서 모스
크바 당국에게 독재자 요시프 스탈린이 지난 46년 강제로 러시아 정교회와
병합시킨 우크라이나 카톨릭 교회를 승인하도록 촉구했다.
요한 바오로 2세는 이번 회담에서 소련에 완전한 종교자유가 허용돼야 한다
는 그의 주장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카톨릭교회의 합법화문제를 논의하면서
그의 모스크바 방문에 관해서도 협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