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쌍용은 중국과 합작으로 홍콩에 합작회사를 설립, 중국산 석탄
수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 중국 국영석탄 수출입공사측과 합의 ***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쌍용은 계열업체인 쌍용시벤트에 석탄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국내 중소업체들의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중국산 석탄수입을 적극 추진, 최근 중국 국영석탄수출입
공사(CNCIC)측과 대중국석탄수입을 전담할 합작회사를 홍콩에 설립키로
합의했다.
*** 자본금 200만홍콩달러, 지분 50대50으로 ***
홍콩에 설립될 합작회사명은 "드레건 빔"사로 자본금은 모두 200만홍콩
달러이며 지분은 (주)쌍용이 25%, 쌍용홍콩지사가 25%, CNCIC 25%, 그리고
홍콩 현지업체로 지금까지 (주)쌍용의 중국산 석탄수입에 중개역할을 해온
"긴용"사가 25%를 각각 보유하고 경영권은 (주)쌍용이 갖기로 했다.
(주)쌍용은 이미 지난 87년 미옥시덴털사가 개발해놓은 중국의 "핑
서오"광산으로부터 연간 120톤 규모의 석탄을 지난해부터 5년간 도입키로
합의, 지난해 "핑 서오"광산과 "류칭쳉"광산으로부터 모두 80만톤의
석탄을 도입했었다.
*** 올 33만톤 - 내년 70만톤등 규모 늘려가기로 ***
(주)쌍용은 중국으로부터의 석탄수입을 위해 이미 산동성 청도항 인근에
석탄선별시설까지 설치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초 석탄수입 목표에
훨씬 미달하고 있는 것은 "핑 서오"광산의 채탄능력이 계획이 못미칠 뿐
아니라 중국내 수송시설등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기 않기 때문으로 지적되고
있다.
(주)쌍용은 우선 올 12월께 중국산 유연탄 33만톤을 CNCIC로부터 수입하는
한편 앞으로 수입규모를 대폭 늘려나가 내년에는 70만톤, 91년에는 약 100만
톤, 92년에는 140만톤을 각각 들여올 예정이다.
(주)쌍용은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 유/무연탄을 쌍용시멘트의 연료용으로,
그리고 나머지는 국내 중소기업에 대한 산업용등으로 공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