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 종합주가지수 920대로 내려 앉았다.
13일 증시는 지난주 중반 이후부터 연3일째 종합주가지수가 60포인트나
뛰는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혼조세를
보인 끝에 하락하는 약세장을 보였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날 하오 5시30분 현재 전일에 비해 6.88 포인트 떨어진
925.37을 기록했다.
*** 경계매물 / 시세차익 매물 늘어 내림세 ***
이날 주식시장은 개장초부터 경기부양책등이 발표된 지난 9일이후
주가가 수직상승하자 조정국면이 뒤따를 것이라는 경계분위기가 확산되고
차익매물이 늘어나면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전장 끝날무렵에는 첨단산업 지원책 발표로 최근 폭등장세에서 오름폭이
적었던 제조관련주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형성되고 연말장세를 겨냥한
선취매도 일어 주가가 반등, 후장 초반까지 상승세가 이어졌다.
*** 후장 중반부터 기관들 경계매물 쏟아져 ***
그러나 후장 초반이후부터 보험사를 대상으로 통화채 600억원과
양곡증권 1,200억원을 순증 발행한다는 설이 나돌면서 기관투자가의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한 투자가들이 경계매물을 쏟아내 하락세로
돌아서 장이 끝날때까지 낙폭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지난 9일이후 주가폭등시 오름폭이 컸던 금융, 무역, 건설
등 트로이카주는 약세를 보였으나 첨단산업 지원책 발표와 관련,
조립금속의 주가지수가 전일에 비해23.62포인트, 전기기계 23.55 포인트
오른는등 제조관련주의 상승폭이 컸다.
*** 삼양식품 상한가 기록 ***
건설주의 주가지수는 전일에 비해 2.25포인트 떨어졌으나 285만주가
거래돼 전체 거래량의 17%를 차지, 활발한 실적을 보였다.
최근 공업용 쇠기름 파동으로 연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던 삼양식품
주식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의 매매체결 전산화 업무를 맡고 있는 (주)증권전산의
온라인 시스템이 고장나 증권사의 주문이 증권거래소로 전달되지
않음으로써 개장시간이 40분 늦어지기도 했다.
거래량은 1,638만5,000주, 거래대금은 3,966억5,200만원이었다.
거래가 형성된 902개 종목 가운데 상한가 97개를 비롯 390개 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22개등 499개 종목이 내렸으며 보합종목은 114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