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비그뉴 브레진스키 전미대통령 안보담당 특별보좌관은 10일 동독이 국민들의
개혁요구에 계속 밀려 폭발적인 상황에 이르게 되면 소련이 군사개입을 할지
모른다고 경고했다.
유럽 안보문제 전문가로 부시정권에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브레진스키씨는
요미우리신문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헝가리나 폴란드와 달리 동독의 개혁은
국가소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면서 개혁의 한계에 엄밀한 선을 긋지 않을 경우
예측하지 못할 사태에 빠질 가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동독에 40만명의 소련군이 주둔하고 있음을 상기시키고 국민들의
데모가 계속되어 발포사건이라도 발생하면 사태는 급진전되어 소련군의 개입을
부를 위험성이 크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