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고속도로 건설, 군/장산업기지 개발사업등과 함께 서해안개발계획의
3대 핵심사업중의 하나로 꼽히는 대불산업기지 개발공사가 3일 착공됐다.
정부가 5,540억원의 공사비를 투입, 오는 96년말 완공하게 될 대불산업기지
는 전남 영암군 삼호면 대불간척지 및 그 주변지역 415만평에 조성되는
것으로서 이곳에는 기계, 자동차, 제강, 화학, 석유, 비금속광물등 업종의
공장이 들어서게 된다.
**** 전라남도 제조업생산비중 15.7% 높아질듯 ****
이 산업기지 개발사업은 이미 매립/조성된 간척지 240만평과 주변지역 175
만평등을 화용하게 되며 국제 관문도시인 목포시를 배후도시로 함으로써
앞으로 단순한 산업기지뿐만 아니라 대외교역환경과 산업구조변화에 부응하여
국제교역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는 이사업의 추진으로 서남권지역의 개발이 촉진됨으로써 앞으로 전남권
제조업 생산의 전국 총생산에 대한 비중은 지난 85년의 7%에서 오는 2001년
에는 약 15.7%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공단조성이 완료되어 본격적인 공장가동이 이루어지면 파취용자보수에 의한
순편익은 연간 258억원, 영업잉여에 의한 순편익은 연간 28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 소득 창출효과, 연간 1조2,000억원 ****
국토개발연구원에 따르면 대불산업기지의 총샌산액은 2조9,110억원 수준에
이를 것이며 이에따라 공단내에서 5만명, 공단외에서 20만명등 총 25만명에게
고용기회가 주어지며 전국적으로 연간 1조2,180억원의 소득이 창출될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면 대불산업기지는 그간 지역간 편중개발로 야기돼온 국토개발의
불균형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중국 및 동남아지역과의 교역확대에 따른 서해안시대의 개막에
대비, 전초기지를 구축하고 국토개발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해안지역
을 개발하기 위한 서해안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이 지역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7월 이 지역을 산업기지개발구역으로 지정했었다.
**** 시공업체, 신성등 6개업체 ****
대불산업기지 개발사업은 전라남도와 토지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시공업체로는 (주)신성 남화토건(이상 1공구), 현대건설 남양건설(이상
2공구), (주)광주고속 석낙산업(주택단지)등 6개업체가 선정됐다.
대불산업기지에 투입될 올해 사업비는 공사비 10억원, 보상비 294억원,
정부지원금 5억원등 총 309억원이다.
이 기지의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전체면적 415만평의 72%인 299만평은 공업
지역, 11%인 43만평은 녹지지역, 9%인 38만평은 준공업지역, 6%인 2만평은
주거지역, 2%인 9만평은 상업지역으로 개발된다.
이 기지내에는 총연장 60km의 34개 노선도로 및 3,000톤-5만톤급의 선박이
정박할 수 있는 13개 선좌, 임성리를 기점으로 공단의 서쪽으로 가는 연장
9km의 철도가 각각 건설되며 이곳에는 영산강에서 취수되는 하루 11만5,000톤
의 용수가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