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분규 원화절상등의 영향으로 한동안 시들했던 외국기업들의 국내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30일 재무부는 지난 9월중 외국인투자는 49건(인가기준) 2억7,033만7,000
달러어치에 달해 건수와 금액면에서 월별기준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신규투자 35건 1억2,857만달러...재무부 집계 ***
투자종류별로는 신규투자가 35건 1억2,857만달러 증액투자는 14건
1억4,176만달러였다.
또 투자상담건수도 올들어 가장 많은 360건을 기록, 투자전망과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한 외국기업들의 발길이 다시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9월들어 외국인투자가 되살아나는 것은 상반기의 노사분규 경기부진등으로
직접 투자를 미뤘던 외국기업들이 분규가 진정되고 경기가 회복될 조짐을
보이자 다시 투자를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 노사분규 진정 - 경기회복 조짐따라 ***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제조업분야에 대한 외국인투자도 9월을 고비로
작년같은기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9월까지 9개월간의 제조업 외국인투자는 5억6,819만달러로 작년
같은기간(5억6,100만달러)보다 1.3% 늘어났다.
특히 자동차관련 외국인투자는 대폭 확대돼 자동차부품에 대한 투자실적은
1-9월중 1억4,288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5배 증가했다.
그러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상반기 투자부진이 극심했기때문에 1-9월중
총외국인투자는 여전히 작년같은기간보다 줄어든 상태다.
*** 총규모는 작년보다 여전히 적어 ***
1-9월 총외국인투자는 360건 8억6,411만3,000달러이다.
이는 작년같은기간의 404건 10억9,900만달러보다 건수기준으로 10.9%
금액기준으로 21.4% 적은 규모다.
재무부는 작년에 호텔부문에 대형투자가 이뤄져 투자실적이 4억달러를
넘어선 반면 올해 호텔부문에 대한 투자금액은 1억달러에도 못미쳐
전체투자실적이 작년수준을 밑돌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