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 선정이 본격화하면서 신도시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경기 성남 분당, 고양 일산 등지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단지는 적게는 1억원, 많게는 3억원까지 호가가 치솟고 있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재건축이 막을 올렸지만 투자에 나서기엔 불확실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당장 선도지구 선정 여부도 변수다. 급등한 공사비와 분담금 등 대외적인 숙제도 산적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물 사라진 분당 일대 1일 업계에 따르면 분당 시범단지(한양·삼성한신)와 양지마을(금호·한양 등), 정자일로(임광·서광·계룡·화인·한라) 등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호가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22일 1기 신도시 재건축 선도지구와 관련해 선정 규모와 기준 등을 공식화하면서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이다. 사업성이 상대적으로 높고 선정 기준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주민동의율(60%)과 통합단지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해당 단지가 선도지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청솔마을 계룡아파트 전용면적 55㎡ 호가는
어린이 놀이터 미끄럼틀에 가위를 꽂아놓고 달아난 10대 남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1일 경기 화성동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0분께 화성시 송산동 한솔 어린이공원을 지나던 행인이 "미끄럼틀에 가위가 꽂혀 있다"고 112에 신고했다.경찰은 CCTV를 통해 같은 날 오전 3시∼3시 30분께 10대로 추정되는 용의자 2명이 해당 어린이공원 원통형 미끄럼틀로 다가가 1명은 라이터를 이용해 불로 열을 가하고 다른 1명은 주방용 가위를 꽂는 모습을 확인했다.범행 시간부터 목격자의 신고 시간까지의 간격이 16시간 가량 있었으나 다행히 다친 어린이는 없었다.수사에 나선 경찰은 이날 오전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고등학생 A·B군을 붙잡았다.이들은 "재미 삼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 판결문을 온라인에 퍼뜨린 최초 유포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최 회장 측 법률대리인은 조만간 이혼 소송 판결문을 처음 온라인에 퍼뜨린 신원 미상의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최 회장 측은 "지난달 31일부터 일부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판결문 파일이 통째로 돌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으로 최초 유포자 외에 다수에게 고의로 판결문을 퍼뜨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선처나 합의 없이 단호히 법적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최 회장 측은 항소심 판결에 앞서 재판부에 "선고 이후 법원 전산망을 통한 판결문 열람을 원천 차단해달라"고 요청했다. 반면 노 관장 측은 "법원 내부 열람을 막을 이유가 없다"라는 의견을 냈으며, 재판부는 선고 직후 판결문을 법원 전산망에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서울고법 가사2부(김시철 김옥곤 이동현 부장판사)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