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전이 불붙게 될것 같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업체들은 내년에 내수 110만대, 수출 50만대의
판매계획을 마련중이어서 내수비중이 69%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내년 내수비중 69%...110만대선 ***
내년의 내수비중은 올해의 내수 77만대, 수출 34만대로 내수비중이 69%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는 수준과 비슷하다.
지난해는 내수 52만대, 수출 57만대로 내수비중이 48%였으나 올해부터 수출
부진으로 업계가 내수판매에 총력전을 펼쳐 내수비중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업계의 내년 판매계획은 수출의 회복속도가 늦어질 경우 내수비중이 더욱
높아질 수도 있어 이달들어 줄고 있는 계약수준을 감안할때 판매전이 얼마나
뜨거워질 것인가를 짐작케 하고 있다.
*** 판촉 가열...수출은 50만대 ***
업계는 계약자에게 자동차를 못주던 적체가 해소되고 계약도 떨어지자 판매
부서에 비상을 걸어 판매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판매여건이 바뀐것은 업계가 수출부진으로 내수공급을 확대하고 있는데
비해 수요는 다소 위축되고 있어 계약이 부진할 경우 자동차의 재고가 늘어
나거나 생산을 줄여야할 다급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새 모델개발에 큰 기대 ***
업계는 새모델개발도 활발하게 추진하면서 내수시장에서의 판매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는 동경모터쇼에 출품, 첫선을 보인 엑셀SLC(스포티 루킹 카)를 내년
에 내수시장에 내놓아 젊은층의 고객들을 공략하는데 이어 하반기에 중형
승용차 J카를 판매할 계획이다.
대우는 899만원의 보급형 1.9프린스를 새로 선보였고 내년 중반에 첫 고유
모델로 중형승용차급의 J카를 내놓을 예정이다.
기아는 노치백스타일의 프라이드를 개발하고 출력과 연비가 좋은 DOHC엔진
을 탑재한 캐피탈도 내년에 판매한다.
아세아는 록스타로 쌍용이 독점하고 있는 지프시장에 곧 진출하게 된다.
3,000cc급의 고급승용차시장도 판매전이 뜨거워질 것 같다.
상용차도 업체마다 20톤 덤프트럭시장에 진출하는등 버스와 트럭의 차종별
판매경쟁이 일고 있다.
업계는 동절기가 다가오고 국내경기도 위축되면서 계약대수가 떨어지고
있어 내수를 크게 늘려 잡고 있는 업체간의 불꽃튀는 판매전을 내다보고
판매부서의 재정비와 세일즈맨의 독려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