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련, 일본등 동북아의 3개국이 경제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5일 소련의극동국경도시 하바로프스크에서 개최하는 3국경제무역협력회의는
앞으로 남/북한을 포함시키는 동북아 5국경제권으로 확대, 발전될 것이라고
24일 중국계 신문 신만보가 보도했다.
**** 신만보 "아/태지역에 일대사건" ****
이 신문은 "중-일-소 하바로프스크 3국경제무역회의"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일본이 미국의 경제제재를 받고 있는 시점에 이들 동북아의 3개국이 경제협력
방안을 본격적으로 협의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키로 한 것은 참으로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일대사건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하면서 3국경제협력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남/북한의 참가로 자연히 확대케 되어 동북아 5국 경제권으로
발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만보는 3국경제협력회의는 당초 중국측이 일본측에 먼저 제의했으며 일본
측은 물론 소련도 적극적으로 호응했는데 회의개최장소가 소련의 하바로프
스크 로 결정된 것은 소련이 자신의 시베리아개발의욕을 입증해 보이려고
유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소련은 극동함대기지인 블라디보스토크 인근의 나홋카항을 90년초에 경제
자유구로 정식 지정하려 하고 있어 이번 3국대표들에게 이를 사전 시찰토록
하는등 극동지구개발의욕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하바로프스크를 회의장소로
유치한 것이라고 신만보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