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은 산지 쌀값이 정부수매가를 밑돌고 있는 저곡가현상을 감안, 오는
11월부터 시작되는 추곡때 수매량을 예년보다 대폭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승윤 정책위의장은 20일 "추곡 추매가를 지난해처럼 16%정도 대폭
인상할 경우 내년도 도시근로자의 임금인상및 인플레이 심리에 자극을
주어 국민경제 전반에 큰 타격을 주게될 것"이라고 말하고 "따라서 양곡
유통위원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통일벼 550만섬 외에 일반벼 250만-300만섬을
추가로 수매, 총 800만-850만섬을 수매하도록 하되 가격인상률은 지난해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정당은 통일벼 외에 일반벼 300만섬을 추가로 수매할 경우 소요되는
재원은 2,250여억원으로 추산하고 이 자금을 양곡채권발행 또는 한은융자
등으로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한편 민정당은 오는 23일 당농어촌발전특위를 열어 추곡 수매량 및
수매가에 대한 당의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