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전망(마이클 파피아누 WEFA 부회장)
세계경제는 현재 지역별로 기복을 보이고 있음.
미국의 성장은 저하되는 반면 유럽은 영국과 이탈리아에서의 인플레우려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음.
일본은 인플레의 위협이 없이 착실한 성장이 예상됨.
미국의 재정적자는 해소될 기미가 없어 부시행정부의 대외통상 압력은 강화
되고 있음.
미국경제의 성장둔화로 말미암아 한국과 대만이 타격을 입고 있으나 착실한
성장이 예상됨.
최근의 달러강세는 90년초반까지 이어질 것이나 경상수지의 악화, 인플레
재연으로 다시 약화될 전망임.
아시아의 경우 천안문 사태로 중국에 대한 투자가 침체되고 최대 투자국인
일본의 엔화를 약화시키는 한 요인이 되고 있음.
엔화의 약세는 제3세계국가들의 국제경쟁력을 상대적으로 약화시켜 아시아
주변국들의 경제에 타격을 줄 우려가 있음.
카라카스에서의 폭동이후에 부시 행정부가 중남미지역에서 권위주의 정권의
재등장을 막기 위하여 외채경감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국제은행들
은 최근 멕시코와의 외채협상에서 나타나듯 브래디 플랜에 대한 지지를 보유
하고 있음.
따라서 중남미국가들은 채권자들의 외채상환 요구와 국민들의 성장에의
욕구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딜리마에 부딪칠 전망.
호메이니의 사후 실용적인 이란 지도층이 등장함에 따라 걸프지역에서의
화해 무드가 제고되고 역내협력이 강화될 전망임.
소련을 포함한 동구제국은 현재의 개방정책이 가속됨에 따라 투자나 통상
측면에서 보다 유리한 환경조성이 예상됨.
단기적으로 내부적 갈등이 예상되나 페레스트로이카의 기본정신이 결코
붕괴될 정도까지 가지는 못할 것임.
중/장기적으로 세게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가능케 하는 또다른 요소는
긴장의 완화임.
유럽과 제3세계에서 냉전의 완화는 군비지출의 감소를 가져오고 동/서간,
선진국과 개도국간 교역을 증가시켜줄 것임.
그러나 군비지출의 감소가 성장을 둔화시키고 군사인력의 민간부문 흡수가
쉽지 않으며 군사적 동맹국간의 경제관계가 쉽게 와해되지는 않을 것이지만
장기적으로 세계는 긴장완화라는 또다른 장애요인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