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국제환시에서의 달러강세현상에 따라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소폭 오르고 있으나 엔/마르크화에 대한 환율이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12일 한은이 고시한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은 1달러당 671원50전으로
전날보다 30전이 올랐다.
이에따라 10월들어 원화환율은 9월말 670원에 비해 1원50전이 절하
(원화가치)됐다.
*** 엔 / 마르크화 환율은 크게 하락 ***
그러나 원화의 대엔화환율은 이날 100엔당 464원71전으로 9월말의
482원02전에 비해 17원31전이 떨어졌다.
또 마르크환율은 9월말 1마르크당 357원96전에서 이날에는 350원66전으로
7원30전 원화가치가 절하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마르크화등 통화에 대한 원화환율이 이처럼 급절상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화시세가 지난 9월24일 G-7회담이후
일시적인 하락세를 나타낸 이후 이달들어 크게 오르고 있으나 원화환율은
소폭 절상에 그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된다.
11일 뉴욕종장에서 달러화는 144.5엔및 1.9155마르크를 형성했는데 이는
9월말 140.38엔및 1.8705마르크에 비해 2.9~2.1% 엔/마르크화가 절하된
것이며 이는 이기간중 대달러 원화가치 절하폭 0.3%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엔/마르크화환율이 떨어지면 이 지역수출이 불리해 지게 된다.
한은관계자는 이같은 현상이 우리나라 환율결정의 골간을 이루는 복수통화
바스킷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으나 업계는 향후 국제외환시장에서
달러시세가 하락세를 나타낼 경우 원화의 대미달러환율이 절상되고 더욱이
엔화/마르크환율의 환율하락이 두드러지는 동반절상현상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