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은 한국인들의 친절한 국민성을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보다 확실한 관광자원개발에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주한미군가족 방한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올해 한국을
방문한 주한미군가족 64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가장 훌륭한 관광자원으로 "친절한 국민성"을 제시한 사람이 전체의
59.1%인 379명, "문화및 관습"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52%인 337명(복수응답)
으로 나타났다.
또 "자연경관"을 제시한 미국인이 전체의 47.6%인 305명, "쇼핑"이 19.3%인
124명으로 각각 밝혀졌다.
가장 감명 깊었던 방문지로는 판문점이 전체의 68.5%인 439명으로 가장
많아 이곳을 관광지로 개발,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한반도의 현실을
미국인들에게 더욱 널리 알리는 방안이 검토돼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감명 깊었던 방문지로는 경주 18.1%(116명), 현대조선소 16.4%
(105명), 민속촌 16.2%(104명), 창덕궁 7.6%(49명), 올림픽경기장 5.6%
(36명)순이다.
이들 가운데 공식일정을 끝낸후 한국에 체류하는 일수는 1-5일이 전체의
48.9%인 313명으로 가장 많았고 6-10일이 25.4%인 163명, 11-20일이 17%인
109명, 20일이상이 8.7%인 56명으로 나타나 국내 여행업체들의 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개발에 이를 참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관광공사는 지난 81년 한-미 수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업으로 주한미군
가족방한 사업을 시작, 지난 9월말까지 48차례에 걸쳐 모두 1만783명의
주한 미군가족에게 한국을 방문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며 이들이 귀국후
감사의 서신을 보내옴에 따라 이들에게 답신을 보내는등 계속적인 교류를
추진, 한국관광의 현지 홍보요원이 될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