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업률 1.74%로 86년이래 최고 ***
중소기업의 경영여건이 악화되면서 공장문을 닫거나 조업을 단축하는
업체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
이때문에 중소기업의 고용 사정이 갈수록 악화되고 투자위축현상도
심화되고 있다.
*** 가동률 84.8%로 하락 ***
28일 상공부가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현재 중소
기업체의 평균정상가동률은 84.8%로 87년의 88.1%, 지난해의 87.1%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특히 1만9,000개의 중소기업협동조합 회원사중 344개업체로 휴업,
86년이후 가장높은 1.74%의 휴업을 기록했다.
*** 고용감소 / 투자위축 심화 ***
중소기업의 휴업률은 87년 평균 1.4%, 지난해에는 1.3%였다.
휴업에 들어간 업체중 경쟁력약화현상이 두드러진 섬유/의복/
가죽제조업체가 134사로 가장많고 광업 125개사, 음식료품제조업체는
37개사로 각각 나타났다.
또 올들어 7월말까지 완전폐업한 중소기업도 88개사에 달해
지난해 같은기간의 73개사를 크게 넘어섰다.
조업을 단축하는 업체도 지난7월말현재 2,654개사로 급증, 조업단축
업체비율이 87년 10.4%, 지난해의 11.2%에서 올해에는 12.9%로 높아졌다.
중소기업의 생산은 지난 5월이후 다소 나아지고 있으나 고용사정은
지난해 9월이후 지속적으로 악화돼 지난7월중에만 고용지수가 4포인트나
떨어졌다.
중소기업의 수출 또한 대기업보다 부진, 올들어 7개월간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증가한 133억달러에 그쳐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의 39.8%에서 올해에는 38.8%로 낮아졌다.
지난해 15.5% 늘어났던 중소기업의 투자도 크게부진,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조사결과 당초 7.7%증가로 잡았던 올해 투자규모가 실제는 1.6%감소할
전망이다.
이같은 중소기업의 경영악화는 수출부진과 노사분규증가/임금의 고율
인상등이 겹친 때문으로 국내외 경기의 급격한 회복이나 적극적인
정책지원이 없는한 쉽게 해소되기 어려울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