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년짜리 유통수익율 10일만에 1% 포인트 올라 ***
채권가격이 추석후 자금환수에 대한 우려감 등으로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1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통화채 1년짜리 유통수익률이 이날 현재 연 15.1%
로 시중자금사정이 호조를 보였던 월초의 14.1% 에서 10여일만에 1%포인트
올랐고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률도 연 15.7% 를 기록, 10여일 전의
14.8% 에 비해 0.9% 포인트 상승하는등 채권가격이 다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은 지난 5월중순 극심한 시중자금난을 반영, 통화채와 회사채의
유통수익률이 각각 연 18.5% 와 16.4% 까지 올라갔으나 올해 하반기들어
만기가 도래한 통화채의 현금상환이 늘어나고 회사채 발행액이 줄면서 지난
8월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 지난 6일 통화채 1년짜리와 회사채 3년짜리의
유통수익율이 각각 14.1% 와 14.8% 까지 떨어졌다.
*** 추석후 자금환수 우려 등으로 ***
채권가격이 이처럼 다시 약세로 돌아선 이유는 <> 추석후 자금환수에 대한
우려감 <> 9월 세째주와 넷째주의 5,670억원에 달하는 기업공개 및 유상증자
로 인한 자금수요 <> 추석직전 가계자금 방출로 인한 금융기관이 자금부족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시중자금사정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단자사간 콜금리도 최근
급격히 상승, 이날 현재 1일물이 연 17.0% 를 기록해 월초의 13.5% 에 비해
3.5% 포인트 올랐다.
증시관계자들은 정부가 통화를 신축적으로 공급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어 하반기 자금사정 전망이 밝은데다 통화채의 장기 국공채로의 전환을
앞두고 금리가 안정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채권가격이 조만간
다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