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IP사 직배 영화 상영극장에 대한 방화, 뱀투입등 테러사건을 수사
해온 서울강남경찰서는 9일 한국영화인협회 산하 권익옹호투쟁위원장 이정의
씨(44. 필명 이일목, 시나리오 작가), 영화배우 이화진씨(30), 이군호씨(29)
등 3명을 현주 건조물 방화혐의로, 이윤재씨(36. 시나리오 작가)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각각 구속하고 영협 이사장 유동훈씨(49)에
대해서는 검찰의 지휘에 따라 수사보강을 해 이날중으로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윤재씨는 지난 5월 중순 서울 중구 초동 로빈다방에서
유씨로부터 160만원을 건네받고 수배중인 행동대원 황모씨(28)등 2명을 시켜
같은달 27일 시네하우스 객석에 뱀 20마리와 암모니아 1통을 넣었다는 것.
단역배우인 이씨등은 지난 8월초 유씨로부터 방화지시와 함께 1,680만원을
받은 이정의씨에게서 380만원을 받고 수배중인 김모씨(30)를 시켜 같은달
13일 시네하우스 구관 1층 객석에 1리터들이 석유 2통을 뿌려 불을 지르도록
한 혐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