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가을 IMF 출연금 협상서 ***
한국과 이란은 이달말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출연금 쿼터증액협상에서
일본과 함께 IMF내의 의결권지분확대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IMF 관계자가
5일 밝혔다.
이러한 요청은 미셀 캉드쉬 IMF 이사장이 2배의 쿼터증액을 요청하게 될
오는 9월말 워싱턴에서 열리는 연례 IMF-IBRD(세계은행)총회 회의를 어렵게
만들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은 이미 IMF내 제5위의 의결권서열에서 제2위의 의결권
서열로 격상되기를 희망한다고 통보해 왔으며 한국과 이란도 IMF에서
발언권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전했다.
현재 IMF회원국 서열2위인 영국을 대체하려고 노력하는 일본은 이를 위해
다른 회원국들의 증가액이상으로 쿼터를 늘려야만 한다.
한편 IMF잠정위원회 주요현안인 이번 협상은 재무장관들이 IMF쿼터의
증액뿐 아니라 이에따른 가중치의 재배정도 함께 합의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벌써부터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캉드쉬이사장은 IMF가 제3세계 외채문제에 대처, 충분한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금대출의 재원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면서
재원증대에 반발하고 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이번 협상의 주요 반대국인 미국과 영국을 제외한
서독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등의 다른 주요선진국들은 대체적으로 쿼터
증액에 찬성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