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신문 사설 (22일자)...폴란드/헝가리사태 <<<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 폴란드 / 헝가리의 충격적인 사태 진전 ***
전후 45년간 공산주의 체제가 절대적으로 독점지배해왔던 동구세계에
바야흐로 체제를 뿌리채 뒤흔드는 엄청난 변혁바람이 불고 있다.
폴란드에서 과거 불법집단에 불과했던 자유노조가 비공산연합정부의
주축으로 집권하기로 된데 이어 헝가리에서는 집권 공산당이 혼합시장체제의
확산에다 스탈린주의와의 결별, 소련군의 철수, 다당제의 부활을 다짐하는
체제개혁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폴란드와 헝가리에서의 이러한 사태진전을 1917년의 러시아에서
출현, 제2차대전후 방대한 인명의 희생을 수반하면서 지배권을 확장해온
공산주의체제의 장래와 연관시킨 역사적 시각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공산당을 최고권위로 하는 절대적인 독점지배아래서만 유지될 수 있다는
공산주의가 공산당이 그 독재권력을 상실하는 상황에서도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가?
그런 시각에서 볼때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변혁은
공산주의의 존망과 직결된 역사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폴란드와 헝가리에선 공산당정권에 대해 민주화
자유화를 요구해 온 비공산내지 자유화세력이 일단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영향이 다른 동구제국에도 파급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러한 변혁의 파급가능성은 다른 동구국가들도 폴란드와 헝가리의
개혁을 낳게 했던 근인이라고 할 경제난과 국민적 불만에 공통적으로 직면해
있는 만큼 폴란드와 헝가리에서의 변혁은 공통의 난국타개에 하나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된다는데 있다.
따라서 이번 폴란드 헝가리사태는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이름의 개혁을 해온
고르바초프의 소련 뿐만 아니라 동독 루마니아 체코 불가리아등 인근
동구공산국가등에 충격을 미치면서 변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만은 확실
하다.
때마침 소련의 체코침공 11주년을 맞아 폴란드 의회와 헝가리공산당이 68
년의 소련에 의한 체코침공을 비난하고 나선데 반하여 여타 바르샤바조약가맹
동구국가들이 반대의견을 표명했는가 하면 폴란드의 자유노조 집권사태에
대해 자세한 보도가 없거나 묵살하는 태도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가 같은 사태의 파급을 경계하는 다른 동구공산체제의 당혹과 두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 중 략 ...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극도의 경제난에 빠진 공산세계가 감히 공산당의
권력을 양보하면서까지도 경제회복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의 가능여부, 특히 그렇게 하면서도 공산주의체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는지는 두고두고 역사적 문제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확실성이 있는 예상은 생활수준의 저하와 생산성의
정체가 누적되고 그 결과 경제의 어려움이 어쩔수 없는 파국으로 발전하게
될 때 폴란드 헝가리사태와 같은 변혁이 다른 공산제국에도 파급될 것이라는
점이다.
전후 45년간 공산주의 체제가 절대적으로 독점지배해왔던 동구세계에
바야흐로 체제를 뿌리채 뒤흔드는 엄청난 변혁바람이 불고 있다.
폴란드에서 과거 불법집단에 불과했던 자유노조가 비공산연합정부의
주축으로 집권하기로 된데 이어 헝가리에서는 집권 공산당이 혼합시장체제의
확산에다 스탈린주의와의 결별, 소련군의 철수, 다당제의 부활을 다짐하는
체제개혁안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우리는 폴란드와 헝가리에서의 이러한 사태진전을 1917년의 러시아에서
출현, 제2차대전후 방대한 인명의 희생을 수반하면서 지배권을 확장해온
공산주의체제의 장래와 연관시킨 역사적 시각에서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공산당을 최고권위로 하는 절대적인 독점지배아래서만 유지될 수 있다는
공산주의가 공산당이 그 독재권력을 상실하는 상황에서도 과연 살아남을 수
있는가?
그런 시각에서 볼때 폴란드와 헝가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정치변혁은
공산주의의 존망과 직결된 역사적 실험이라 할 수 있다.
아무튼 분명한 것은 폴란드와 헝가리에선 공산당정권에 대해 민주화
자유화를 요구해 온 비공산내지 자유화세력이 일단 승리를 거두었으며 그
영향이 다른 동구제국에도 파급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특히 그러한 변혁의 파급가능성은 다른 동구국가들도 폴란드와 헝가리의
개혁을 낳게 했던 근인이라고 할 경제난과 국민적 불만에 공통적으로 직면해
있는 만큼 폴란드와 헝가리에서의 변혁은 공통의 난국타개에 하나의 중요한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된다는데 있다.
따라서 이번 폴란드 헝가리사태는 페레스트로이카라는 이름의 개혁을 해온
고르바초프의 소련 뿐만 아니라 동독 루마니아 체코 불가리아등 인근
동구공산국가등에 충격을 미치면서 변화를 촉구하는 계기가 될 것만은 확실
하다.
때마침 소련의 체코침공 11주년을 맞아 폴란드 의회와 헝가리공산당이 68
년의 소련에 의한 체코침공을 비난하고 나선데 반하여 여타 바르샤바조약가맹
동구국가들이 반대의견을 표명했는가 하면 폴란드의 자유노조 집권사태에
대해 자세한 보도가 없거나 묵살하는 태도로 나오고 있다는 사실은 그
자체가 같은 사태의 파급을 경계하는 다른 동구공산체제의 당혹과 두려움을
말해주고 있다.
... 중 략 ...
한가지 분명한 것은 극도의 경제난에 빠진 공산세계가 감히 공산당의
권력을 양보하면서까지도 경제회복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것의 가능여부, 특히 그렇게 하면서도 공산주의체제가 살아남을 수
있을는지는 두고두고 역사적 문제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확실성이 있는 예상은 생활수준의 저하와 생산성의
정체가 누적되고 그 결과 경제의 어려움이 어쩔수 없는 파국으로 발전하게
될 때 폴란드 헝가리사태와 같은 변혁이 다른 공산제국에도 파급될 것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