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목표 1조원 돌파를 시도하고 있는 금호그룹이 최근 그룹정문입구
로비에 "금호도서실"을 차려놓고 임직원들에게 면학분위기를 적극 유도하고
있는중.
이는 평소 학구적이란 평을 듣고 있는 박성용 금호그룹회장이 지난 5월
회장부속실에 "공부하는 금호인상을 보여주면서 로비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보라"는 지시에 따른것.
금호도서실은 20여평규모로 경영 노무 법률 종교등 인문사회계열에서부터
항공 운송 화학 건설 QC(품질관리) R&D(연구개발) OA(사무자동화)등 자연과학
분야에 이르기까지 3,000여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고 모든 대출업무를 전산
처리하고 있다.
요즘 하루평균 40-50명이 이용할 만큼 인기가 높은 금호도서실엔 당초
구입한 도서이외에도 김흥기 금호개발사장등 계열사대표들이 기증해온 책과
각종 단체의 간행물이 늘고 있어 연말까지는 1만권을 비치할 수 있을듯.
금호측은 특히 정사서를 포함, 전문사서요원 2명을 배치하여 13개 계열사
임직원은 물론 업무차 찾아오는 외부손님들에게도 로비에서 책을 볼수 있게
배려하는등 그룹이미지 향상에도 활용.
그룹의 한 관계자는 "서울에 이어 송정 곡성 울산등 지방공장에도 자체
도서실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면서 "매출액 증가등 외적인 성장못지않게
임직원들의 실력도 향상시켜 내실있는 그룹으로 키울것"이라고 자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