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4당및 재야등 각 정파들이 모두 참가해 막판득표 경쟁에서 극심한
과열/타락양상을 벌여온 영등포을구 재선거가 법정선거운동을 끝내고
18일 상오7시부터 선거구내 40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에 들어갔다.
총 유권자 16만8,812명이 참여하는 이날 투표는 쾌청한 날씨속에서
상오11시 현재 4만6,800명이 투표를 마쳐 27.7%(88년 4.26총선거당시
22.5%)의 투표율을 기록한 가운데 격투기를 방불케 했떤 득표경쟁때와는
달리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의 개표작업은 하오6시에 투표를 마감, 개표장소인 여의도
고교 체육관에 투표함이 모아지는 하오8시께부터 철야로 진행돼 빠르면
19일 새벽에는 후보자별 등락의 윤곽이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 후보간 과열경쟁 총투표율 70% 넘을듯 ***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재선거의 경우, 무더운 날씨속에서도 평일에
치뤄지는데도 불구, 후보자간의 과열경쟁으로 투표율은 지난 13대총선 당시의
67.8%를 상회하는 70%선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나웅배(민정) 이용희(평민) 이원범(민주) 박상웅(공화)
고영구/김형주후보(무소속)등 6명의 후보진영등은 이에앞서 법정선거운동
시한인 17일밤 늦게까지 고정표지키기와 부동표흡수와 위한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이번 재선거는 종반에 접어들면서 민정당 나후보와 평민당 이후보, 민주당
이후보의 3파전으로 압축됐으며 마지막 순간까지 예측불허의 대접전을 벌여
당선자와 차점자가 근소한 표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 선거후 소송제기등 후유증 예상 ***
6명의 후보자들은 17일 시장 상가 버스정류장 노인정 달농네등 유권자
밀집지역을 계속 누비며 한표를 호소했고 각후보진영은 지금까지 벌여온
선거운동결과를 최종 점검하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러나 선거운동 마지막날까지 유권자들은 매수하기위한 돈봉투가 공공연
하게 뿌려지는등 타락양상과 함께 선거운동원들간에 충돌과 납치, 폭력사태가
잇따르는가 하면 상대측 후보를 중상/비방하는 흑색선전이 난무하는등
선거분위기는 종반까지 극도의 혼탁상을 보여 선거후 소송제기등 심한
후유증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