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석유화학제품의 수급과 가격에 관해 개입을 점차 줄여 가격조정을
민간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17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석유화학업계 월례조찬간담회에서 상공부의 한
관계자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석유화학제품의 수급안정과 가격조정을 해
나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업계의 자율성이 확대되면 석유화학제품의 국제가격변동에 따라 국내가격도
달라지는 탄력성을 갖게 된다.
업계는 수입이 개방되고 수급구조도 공급부족에서 공급과잉으로 전환되고
있는데도 정부의 유화제품수급과 가격에 대한 규제가 지나쳐 국내산업이
국제적인 수급변화와 가격변동에 대응할수 있는 체질을 강화할 수 없다고
지적해 왔다.
**** 내수가격 조정, 경쟁수준 유지 ****
정부는 선진국의 자국내 거래가격에 맞추어 우리의 내수가격을 조정, 경쟁
수준을 유지하도록 할 방침이다.
석유화학제품의 내수가격은 원료가격을 기준으로 책정되고 있어 국제가격이
올라갈때는 싼값으로 공급하면서 수입가격이 내려갈때는 대응책이 없어
업계의 경쟁력이 강화되지 못하고 있다.
업계는 자율적인 혐력체제를 강화, 수입가격이 싸도 국산사용에 협력키로
했다.
**** 경유등 원료에 관세도 개선 ****
정부는 또 석유화학 원료의 안정조달을 위해 경유 프로판등의 원료에 대한
관세를 나프타와 같은 수준으로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