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말 현재 증가율 27%...4억8,400만달러 ***
우리의 대중국수출이 이웃경쟁국들에 비해 훨씬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무협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 현재 홍콩을 통한 대중국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7.4% 늘어난 4억8,480만달러로 집계됐다.
**** 일본/대만은 작년비 50,70% 신장 ****
이 증가율은 같은기간동안의 대만 및 일본의 70%와 50%에 비해 훨씬 떨어진
것이다.
한국의 수출은 절대규모면에서도 각각 일본의 35.5%, 대만의 4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현황을 주요품목별로 보면 어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95.66
%나 큰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의약품은 88.8%, 직물류는 46.5%, 염료는 46.3%, 곡류는 20.5% 각각 줄어
들었다.
반면 목재 합성수지 채소 및 과일 설탕 담배 동물 및 식물성섬유등은 100%
이상 큰 폭으로 늘어났다.
**** 원화절상/분규 겹친 탓 ****
이같이 수출증가율이 경쟁국에 비해 뒤떨어지고 있는 것은 지난해이후
원화의 급격한 절상으로 한국산이 일본이나 대만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크게 뒤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노사분규로 인해 생산에 차질을 빚음으로써 제때에 선적을 하지 못한
것도 한가지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 대중국 수입은 21.9% 늘어 ****
한편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입은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1.9%가 늘어난 4억100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석유화학관련 제품이 전년도에 비해 647%, 약품류 319%, 육류
160%가 각각 늘어났다.
이에따라 지난 5월중 대중국무역흑자는 한/중 양국간 교류가 그다지 활발
하지 못했던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겨우 3,200만달러가 늘어난 8,300만
달러에 머물렀다.
**** 북경사태 이후 가전제품 금수등 상담위축 ****
무협은 홍콩을 통한 간접수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가전제품의
수추리 금지된데다 북경사태로 인한 수출상담부진까지 겹쳐 앞으로 대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 대중국 수출 현황 <<<
< 단위 : 백만달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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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7년도 | 88년도 | 89년 1-5월 | 전년동기
| | | | 비 증가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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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국 | 538.1 | 1,223.7 | 484.8 | 27.4
일 본 | 1,657.6 | 2,967.1 | 1,364.8 | 50.0
대 만 | 1,226.8 | 2,240.1 | 1,205.7 | 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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