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피업계는 지난해부터의 수출불황이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터에 중견업체인 제이시사가 최근 도산하자 충격을 받은 모습.
제이시사는 87년에 1,310만달러어치를 수출하는등 국내모피업체 가운데
수출랭킹 4-5위를 차지했으나 지난달말 부도를 내면서 도산.
신종철 사장은 80대초 밍크와 여우털의류수출업체인 제이시사를 설립,
5-6년만에 중견업체로 키웠으나 작년중 수출이 786만달러에 그쳐 40%나
감소하는등 어려움을 겪은데다 자금사정 악화가 겹쳐 끝내 문을 닫게 된
것.
모피업계는 제이시사의 도산원인이 일차적으로 경영자의 무리한 사업확정
(면세점 및 내수시장참여등)에 있으나 수출부진도 큰 몫을 차지했다고
분석하면서 남의 일로만 돌릴 수 없다며 불안한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