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전전자교환기 TDX-1의 수출이 실현됐다.
국산 TDX-1교환기수출로 우리나라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스웨덴 영국
서독 일본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9번째 전자교환기수출국으로 부상하게
됐으며 개도국으로서는 처음이다.
이우재 체신부장관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전전자교환기를 국산화한지
4년만에 필리핀에 9,500회선을 수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작년8월 삼성전자가 필리핀 미사미스주정부와 체결한
6,500회선규모의 TDX-1B(용량 2만회선)공급계약에 대해 최근 필리핀
중앙정부가 차관사업을 승인함으로써 전자교환기 수출이 이루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 삼성 550만, 금성 500만달러 규모 **
또 지난 6월 금성반도체와 필리핀의 안젤레스시간에도 3,000회선규모의
TDX-1B 공급계약이 체결돼 중앙정부의 승인을 남겨놓고 있으나 이의
승인도 낙관시된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이들 교환기수출은 필요한 시설과 용역을 제공하는 턴키베이스
방식으로 한번 수출되면 20-30년간 같은 기종의 수출과 통신케이블 전시회및
관련부품의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의 수출계약액은 550만달러, 금성의 계약액은 500만달러 규모이며
필리핀정부는 8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교환기수입재원으로 5년거치
15년상환 연리 4%조건인 우리나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차관을 요청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 이체신장관 리비아등에 수출 상담 **
이장관은 이와함께 파키스탄 리비아 수단등과도 TDX수출상담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파키스탄의 경우는 이달초 이동용교환기
10만회선의 입찰을 공고, 한국통신기술(주)을 창구로 삼성 금성 대우
동양통신등 4개교환기생산업체가 컨소시엄을 형성, 입찰을 추진중으로
수출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전자교환기는 통신산업의 핵심으로 컴퓨터 반도체및 정보통신 기술이
복합된 최첨단 고부가가치의 유망전략제품으로 90년대 전세계 교환기
시장규모는 200억달러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