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개방을 앞두고 외국의 한국증시에 대한 관심도가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증시를 견학하고 있는 외국인 방문객들이 직업별로는 학생
과 일반 관광객 위주에서 증시전문가들로, 지역별로는 일본및 미주 일변도
에서 유럽 및 동남아지역으로 다양화되는등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 전체 80.2% 달해 ***
8일 증권업협회등 증권관계기관이 집계한 "89년 상반기 외국인 증시방문객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중 우리나라 증시를 견학한 외국인은 모두 329명이며
직업별로는 증권관계기관 종사자 143명, 은행 및 보험 관계자 73명, 경제
연구소 및 기업방한단 29명, 언론인 19명등 증권전문가로 볼수 있는 방문객이
총 264명으로 전체의 80.2%에 달했다.
*** 작년 59.6%에서 21%포인트 증가 ***
이는 지난해 상반기의 경우 외국인 방문객 총 503명중 학생 및 일반관광객
이 모두 203명으로 전체의 40.3%를 차지, 증권관계기관 종사자등 증시전문가
로 볼 수 있는 방문객의 비중이 59.6% (300명)에 불과했던 것과는 좋은 대조
를 보이는 것이다.
*** 자본자유화 앞두고 관심 집중 ***
외국 증권전문가들의 국내 증시 방문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것은 <>
지난해 상반기에는 88서울올림픽을 앞두고 학생과 일반관광객들이 한국관광
중에 주로 우리 증시를 견학한 것과는 달리 <>올들어서는 국내 자본시장개방
에 따라 우리 증시의 현황과 제도를 연구하기 위한 전문가들이 대거 몰려
왔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 미 / 일 편중서 유럽 / 동남아등 다변화 ***
외국인 방문객들의 지역별 분포에 있어서도 올 상반기에는 일본과 미국이
각각 102명 및 97명등 모두 199명으로 전체의 60.4%에 달했는데 작년동기에
이들 지역이 361명으로 71.7%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 외국인 방문객들의
미국과 일본 편중현상이 점차 해소되고 있다.
올 상반기중 미/일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방문객현황은 대만 22명,
인도네시아 8명, 필리핀/쿠웨이트 각 3명, 태국 4명등 동남아지역이 모두
40명이었고 영국 47명, 서독 31명, 캐나다 5명, 스위스 2명, 호주 1명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