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수출 34%...수입 32% 각각 신장 ***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등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4개국과의
수출입규모가 해마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5일 무협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상반기중 대아세안수출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34.5% 늘어난 17억달러로 집계됐다.
*** 수출비중도 5.9%로 높아져 ***
전체수출에서 차지하는 이지역의 비중도 지난 86년의 3.8%에서 지난해엔
5%, 올상반기중에는 5.9%로 해마다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올들어 우리의 3대 수출시장인 미국 일본 EC(유럽공동체)로의 수출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으나 이 지역에의 수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아세안 수출을 나라별로 보면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지역이 호조를
보이고 있으나 대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수출은 오히려 줄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의 경우 최근의 북경사태로 대중국간접수출이 부진함에 따라
수출증가율이 큰폭으로 둔화되고 있다.
*** 섬유 - 신발 - 전자부품등이 중심 ***
품목별로는 폴리에스테르 나일론등 섬유사및 직물, 음극선관 튜너 반도체등
전자부품, 섬유및 피혁가공기계, 신발부분품, 철강제품등의 수출이 크게
늘어났다.
이는 아세안각국의 경제성장에 따라 수입수요가 대폭 확대된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들국가들은 저임금을 바탕으로 경쟁력이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는
섬유 신발 전자산업등을 육성키위해 반도체 섬유사 염료 철강 코일등
원자재와 플랜트등 시설재의 수입을 크게 늘려 시장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또 섬유및 신발업계의 아세안지역진출확대로 소재및 부품류의 공급이 늘어
이 역시 대아세안수출을 불리는 또다른 원인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대아세안수입은 올들어 지난 상반기중 전년도보다 32.2% 늘어난
19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이기간중 무역수지는 2억6,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 무협, 수출 계속 증가 전망 ***
신발 전자제품등에서 아세안국가들의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들지역으로의 수출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앞으론 내구재 늘려야 ***
무협은 이지역을 새로운 수출유망시장으로 키워가기 위해선 기존의
공산품 원자재및 시설재중심에서 고급전자제품 자동차등 내구소비재등으로
수출품목을 늘려 나가야 할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현지진출확대등 협력관계를 다지기 위해 통상협력도 보다 강화해
나가야 할것이라고 무협은 밝히고 있다.